▲ 27일 미국 홀랜드아메리카 소속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8만t급)가 인천 연수구 크루즈 전용부두로 입항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올해 첫 대형 크루즈선이 27일 오전 9시 인천항 임시크루즈 부두를 통해 입항했다.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관광공사는 크루즈선을 환영하며 입항행사를 개최했다.

IPA와 관광공사는 이날 임시 크루즈 부두에 8만1000t급 대형크루즈선 '웨스테르담(Westerdam)'호가 입항했다고 밝혔다. 웨스테르담호는 미국 유명 크루즈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Holland America Line)' 소속으로 승객과 승무원 2880여명을 태우고 중국 상해와 일본을 거쳐 인천항에 들어왔다. 웨스테르담호는 지난 2004년 첫 항해를 시작한 이래 인천항에 처음 입항했다.

이날 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들은 가야금 연주 공연과 한글 캘리그라피·한복체험 등 환영행사를 개최하고, 인천지역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안내소를 운영했다. 앞서 관광공사는 여행사와 함께 인천 기항지 관광상품을 개발해 사전 판매한 바 있다.

IPA 관계자는 "오는 4월26일 크루즈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더욱 많은 크루즈선이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으로 입항한 크루즈 승객·승무원 3만명 중 절반이 넘는 1만5206명이 인천을 관광했다"라며 "올해에도 예정 입항인원 6만명 중 절반을 지역 관광객으로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