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공연·특별음악회 열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숭고한 정신을 세계인과 함께 되새기는 특별한 기념행사가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다.

인천공항공사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제1·2터미널에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의미를 다함께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하루 평균 20만명 이상의 세계 각국의 여객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에서 3·1절 10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공연이라는 점에서 행사의 의미가 크다. 제1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는 '한지로 피어나는 무궁화 만들기'와 '무궁화 전시·포토존'이 운영된다.

방문객이 한지로 직접 무궁화를 만들어 대형 태극기 문양을 완성하고, 한지로 만든 무궁화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 '내 안에 <3·1절> 있다·캘리그라피 명언 엽서 제작' 이벤트를 통해 숫자 3과 1이 들어간 번호를 제시하는 방문객에게는 명언이나 희망문구의 캘리그라피 엽서를 즉석에서 제작해 선물한다.

3·1운동 100주년 의미를 강렬한 붓 퍼포먼스로 표현한 '캘리그라피 아트 퍼포먼스', 역사 뮤지컬 <영웅>, <이순신>의 테마곡을 비롯 화합과 희망의 의미를 담은 팝페라 공연도 펼친다.

제2터미널 그레이트홀에서는 이번 행사의 메인 공연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음악회'가 개최된다. 성악가 출연진이 '아름다운 나라', '내나라 내겨레' 등 평화와 희망을 노래한다.

3월1일을 전후로 여객들이 이동하는 동선에는 태극기와 기념 배너도 게양된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관람이고 인천공항 문화예술 홈페이지(cultureport.kr 또는 artpor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인천공항을 찾은 한국인과 세계인들까지 참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축제를 즐기듯 공연과 체험을 통해 3·1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