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의 새틀을 짜기 위한 재단 혁신위원회가 26일 첫 걸음을 뗐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은 이날 혁신위 구성과 운영, 혁신안 등의 논의를 위한 혁신위 1차 회의가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지역 문화계 4명과 재단 대표·이사 4명, 재단 노동조합 2명, 인천시·시의회 2명 등 12명으로 꾸려졌고, 혁신위 1차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조인권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이 호선됐다.

혁신위의 주요 과제는 재단 정관에 명시된 '전통문화예술 계승, 새로운 문화예술 창조,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시민 문화 향유, 인천을 국제적 수준의 문화도시 조성'이다. 혁신위는 오는 8월까지 운영되나 혁신안에 대한 지역사회 검증(공개 토론회 등), 이사회 의결과 조례 및 정관 등 개정 절차 등에 나서면 운영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한 혁신위원은 "이날 첫 회의에서는 재단 대표이사가 혁신위에 참여하는 문제와 혁신위가 마련한 안건을 재단의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에서 수렴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다음 회의는 3월12일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재단 혁신위를 제안하며 재단의 창의성과 다양성 보장을 비롯해 관료화 경계, 조직 슬림화 등을 언급했고 최병국 신임 대표이사가 혁신안을 이행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구 인천생활문화센터 H동 2층에서 제6대 대표이사로 최병국 전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이 취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2년 2월25일까지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