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주안서 27일부터 상영
▲ 칠곡 가시나들

▲ 더 와이프

인천의 다양성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에서 27일부터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 할머니들의 두근두근 욜로 라이프를 그린 '칠곡 가시나들'과 작가 남편의 성공을 위해 평생을 바친 아내의 이야기를 담은 '더 와이프'를 상영한다.

영화 '칠곡 가시나들'은 삶의 끝자락, 경상북도 칠곡군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사계절의 시간 속에서 날마다 함께 웃고, 먹고, 즐기며 사는 할머니들의 유쾌한 삶의 태도를 초콜릿보다 더 달달한 시와 함께 오롯이 녹여낸 다큐멘터리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은 '보석이 종합선물세트로 쏟아지는 영화'로 표현할 만큼 극찬했으며, 언론보다 관객에게 먼저 선보이는 이색적인 행보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재환 감독은 "팟캐스트에 소개된 칠곡군 할머니의 시를 접하고 칠곡군을 찾아가 27개의 배움학교 수업을 두 달 반 만에 걸쳐 모두 들어보고 선택한 곳이 약목면 복성 2리의 배움학교"라며 "영화 '칠곡 가시나들'의 기획의도는 '재밌게 나이듦' 여섯 자와 한 단어로는 '설렘'이고 '쉘 위 댄스'의 칠곡 할머니 버전이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영화 '더 와이프'는 맥 울리처의 동명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로 남편 조셉이 작가로 성공하기까지 평생을 헌신해 온 아내 조안의 숨겨진 진실을 그렸다.

주인공 글렌 클로즈는 제76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 제25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여우주연상 수상, 제24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여우주연상 수상 그리고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한층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작품이다.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에 빛나는 스웨덴의 거장 비욘 룬게 감독의 신작 '더 와이프'는 45년간의 연기 내공을 보여주며 압도적인 열연을 펼친 글렌 클로즈에게 해외 언론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자세한 영화 정보 및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032-427-6777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