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량을 운전한 40대 베트남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45)씨를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30분쯤 서구 가좌동 홈플러스 인근 도로에서 주차된 차량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음주상태에서 지인의 SUV차량을 1㎞ 가량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0%로 만취 상태였다.
A씨는 순찰차 소리가 나자 인근 골목에 차를 버리고 도주하려다가 현장을 포착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그는 가족을 만나러 한국에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관광 비자를 받고 체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게 순찰차 2대를 출동시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A씨의 신변 확인 후 귀가 조치했으며 통역이 준비되는 대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