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시범 도입 운영
안전·편리한 출국환경 제공
반입 금지품 누락제로 기대
세계 첫 '터널형' 시행 계획도
인공지능(AI)에 기반한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을 적용한 보안검색이 인천국제공항에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인천공항공사는 2019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보안검색 등 X-Ray 영상판독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연구가 진행됐으나 실제 현장에서 운영하기 위한 대규모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 것은 인천공항공사가 처음이다.

현재 인천공항은 출국객의 기내반입 수하물(2018년 기준 약 6000만개)을 X-Ray를 이용한 보안검색 시행으로 항공기 안전운항을 확보하고 있다.

총포, 도검 등 기내반입금지물품은 X-Ray 판독으로 적발하거나 필요한 경우 휴대품 개장을 통한 직접 검사가 적용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약 300만건 기내반입금지물품을 적발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은 1차적으로 인공지능(AI)이 휴대품 이미지를 기초로 판독하고, 반입금지품 적발시 개장 검사를 한다. 보안검색의 정확·용이성 향상으로 검색과정에서 누락되는 반입물품 제로화(ZERO)로 여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출국검사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적발된 위해물품 20여종, 액체류 시중품 2만여개 등 60만 건 이상의 영상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영상판독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인공지능의 판독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까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항공보안에 적용한 '인천공항 스마트 시큐리티 시스템'을 추진했다. 첫 번째로 추진한 과제가 인공지능(AI)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이다. 특히 터널을 통과하면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터널형 보안검색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인천공항에 도입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인공지능 보안검색으로 항공보안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출국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스마트공항을 대표하는 미래 공항산업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