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일본 크레인스와 4강전 위해 출국
▲ 선수단을 지도하고 있는 케빈 콘스탄틴(가운데) 감독. /사진제공=대명

1·2차전 원정 경기 후 3차전부터 홈에서 진행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아이스하키 인천 대명킬러웨일즈 사령탑 케빈 콘스탄틴(60) 감독이 4강 첫 대결을 앞두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콘스탄틴 감독은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8-2019 4강 1~2차전을 치르고자 21일 일본으로 출국하며 "4차전까지 갈 것 없이, 3차전으로 끝내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위한 마지막 무대에 오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명은 23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4강 1~2차전을 치른다.

사실 지난 3시즌 동안 대명은 유독 크레인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리그 참가 후 대명은 크레인스에게 2016-2017시즌에는 6패, 2017-2018시즌에는 4패를 당했다.

대명은 이번 시즌에도 4번의 맞대결에서 3연패를 당한 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6대 2로 대승을 거두며 기나긴 연패의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그동안의 패배를 완전히 설욕했다.

대명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콘스탄틴 감독은 "크레인스는 선수 기량이 고르며, 전체적으로 힘이 있는 팀이다. 대명은 이번 시즌에도 1승 3패로 열세를 보였다"며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6골을 뽑아내며 대승을 거뒀던 경험이 크레인스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계기가 됐다"며 "승리에 대한 기억이 선수들 스스로 자신감을 가짐으로써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콘스탄틴 감독은 "크레인스와 정규리그 4번의 맞대결 후 상대에 대한 데이터를 정리해 선수단에 충분히 숙지시켰고, 최근에 있었던 크레인스의 4위 결정전 3경기도 모두 중계를 보면서 분석을 모두 마쳤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 5판 3선승제로 치러지는 4강전은 정규리그에서 순위가 낮은 팀 홈구장에서 1~2차전을, 높은 팀 홈에서 3~5차전을 펼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