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 구매시 중고차 구매 부담이 낮아 많은 사람들이 중고차매매사이트를 통해 비교하며 꼼꼼히 따져본다.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2] 중고차는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 중고차 구매에 대해 다양한 정보가 많아 자동차를 잘 몰라도 비교적 쉽게 중고차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운전면허를 딴지 얼마 안 되는 초보운전자들은 새로 나온 신차? 아니면 중고차? 이차 구매해도 될까? 라는 생각에 고민을 하기도 한다.

최근 중고차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자동차할부, 중고차리스 시장도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 하고 있다. 하지만 중고차를 구매, 판매하려는 많은 소비자들은 중고차거래시에 많은 어려움 뒤따른다. 중고차는 신차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신차처럼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고, 직장인, 주부, 대학생 등 중고차 구매자들의 사용 용도와 목적에 맞는 중고차를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중고차는 외관과 가격만 보고 구입을 할 경우 추후 수리 비용으로 인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체크는 필수적이다. 가장 먼저 매장방문이 중요하다. 중고차매매시장에 방문을 하면 인터넷에서 보던 국산차, 수입차 시세와 실제 매장의 실매물중고차 시세와는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내가 알아보던 차량의 실제 모습 및 자동차의 엔진소리, 옵션 및 실내공간의 크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차종, 현장에서 영업하는 딜러들의 추천매물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허위 매물은 판매자가 판매 중인 다른 매물, 또는 판매했던 매물을 검색해보면 어느정도 가려낼 수 있다. 매물 등록시점과 일치하지 않는 사진(배경), 실제 제원과 동떨어진 상품설명, 사진 없는 매물 들이 섞여 있을 경우 의심해봐야 한다.

싸고 좋은 차는 없다. 또한 상태가 좋다고 시세보다 비싼 가격을 주고 사는 것은 절대해선 안된다. 검색 가격범위는 평균 가격대를 기준을 삼는게 좋다. 내가 감안할 수 있는 부분과 아닌 것을 단시간 내에 비교하고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고차매매사이트에서 지원하는 중고차할부 계산기를 활용하여 선수금 대비 월 예상 납입금액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고차 구매요령으로 먼저 차량의 내,외부 점검이 필수이다. 맑은 날, 환한 시간에 외관을 살펴보는 보는 것이 좋다. 자동차가 잘 보이는 곳에서 좌우 균형과 타이어, 전조등, 잘 보이지 않는 하체, 지붕 부위를 순서대로 체크하면 된다.

차량 보닛을 열어 내부 볼트가 페인트로 깨끗이 덮여 있으면 외판 교환 이력이 없다고 보면 되고, 문짝 교환 여부도 같은 방법으로 체크하면 된다. 문짝의 경우 실링이 씌어 있지 않아도 교환됐다고 보면 되고, 고무를 떼어 용접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침수차 여부는 안전벨트나 바닥에 흙이나 물기 유무로 다소 확인이 가능하다.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넣어보고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잘 숨겨지는지 아닌지로 타이어의 마모도 또한 체크를 할 수 있다. 구입하기 전 시운전으로 핸들의 떨림이나, 쏠림까지 확인하는 것도 포인트다.

중고차매매사이트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한다면, 먼저 해당 딜러의 종사원증을 사진으로 받아서, 소속 매매상사를 미리 확인하기 둘째, 해당 차량의 자동차등록증과 성능점검기록부를 팩스로 받기, 셋째, 사고이력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해당 차량의 차종 및 연식, 사고 여부와 성능점검기록부에 고지된 차종 및 연식 사고여부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중고자동차 구매시 카히스토리 등록원부 조회는 꼭 체크해야 한다. 최초 등록일보다 연식이 앞서는 경우에는 ‘각자 차량’이라 부르고 반대로 최초등록일보다 연식이 뒤처진다면 이를 ‘역각자 차량’이라 부른다. 

중고차 연식변경이 예전보다 빨라져 ‘각자 차량’이 많아졌고 각자는 살 때와 이전등록 비용 면에서 유리한데 팔 때 그만큼 손해를 볼 수 있다. 직수입이나 재고차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역각자는 이전등록 비용이 높아 불리하고 이전 연식이라 차의 연식에 따른 엔진, 편의장비 등 이 다를 수도 있으니 등록증에 ‘최초등록일’과 ‘연식’ 항목을 꼭 확인하자. 택시, 화물, 버스 공제로부터 피해 보상받은 이력이나 차주의 자부담으로 처리한 경우는 조회가 되지 않는다.

/최문섭 기자 online0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