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 다소 긴장 … 다음엔 호투할 것"
구단, 24일 오전 5시 세번째 경기 생중계

미국에서 훈련 중인 프로야구 kt wiz가 20일 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평가전에서 17대 1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가 5회까지만 진행된 탓에, 이날은 양 팀 합의 하에 12회까지 치러졌다.

스프링캠프 두번째 평가전인 이번 경기에서, kt wiz는 올 시즌 국내 선발진의 주축 역할을 할 '해외파 신인' 이대은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어 주권, 이종혁, 엄상백, 김재윤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아울러 황재균이 선두 타자로 나섰고 강백호, 로하스, 유한준이 중심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이대은은 첫 등판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를 기록했다.

두번째 투수로 나선 주권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2019 시즌 신인 이상동과 손동현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타선에서는 유격수로 출전한 오태곤이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고, 포수 이해창도 7회와 9회 연타석 투런 홈런을 때리는 등 3안타 4타점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이대은은 "첫 등판이어서 처음에는 다소 긴장했는데, 밸런스와 구위가 괜찮았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자신감 있게 호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해창은 "코치들과 함께 타격 폼을 수정했는데, 연습한대로 실전에서 좋은 타구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kt wiz는 한국 시각 24일(일) 오전 5시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NC와 세번째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평가전도 아프리카 TV와 구단 공식 앱인 위잽(wizzap)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당일 오후 6시(한국 시각)부터는 kt wiz 유튜브(https://goo.gl/ZUvrek) 채널에서 녹화중계를 볼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