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2]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졌다. 의료비 지출 또한 비례해서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실비보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실비보험은 병원비를 사용할 때마다 해당 액수를 돌려받는 보험이다.

실비보험은 ‘제 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린다. 특히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의 90%를 지원하기 때문에 필수 보험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 실손보험의 가입자 수는 3300만 명이다. 이렇게 많은 수가 가입해도 실제 실손보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가입자가 상당하다.

여기서 잘 알아봐야 할 것은 실손보상과 정액보상이다. 실손보상은 중복 가입하더라도 중복 보장이 되지 않는다. 중복 가입한 보험회사가 보험비 비율을 조정해 지급한다. 하지만 정액보상은 미리 의료비를 보장한다. 따라서 여러 보험 회사에 가입했을 때 최대 보장금을 보전 받기 위해서는 정액보상이 유리할 수 있다.

보장 액수와 보장 범위는 보험사마다 약관이 다르다. 따라서 어느 상품이 나에게 가장 잘 맞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가입자의 손해 없이 실비보험 가입 중복이 유리할 수 있다.

실비보험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보장도 쉽다. 보험의 구성은 실비형, 진단형, 종합형이 있다. 실비형는 병원비를, 진단형은 진단비를, 종합형은 수술비와 입원비를 함께 지급한다.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자신이 지출한 의료비 외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실손 보험을 타 보험회사에서 추가로 가입하면 실제 지출한 의료비 중 보장비율을 분담해 보험금을 받게 된다. 10만원의 의료비가 발생하면 두 곳일 경우 각각 5만원씩 분담하게 되는 식이다.

다만 이를 잘 이용하면 한도 초과로 인한 보험금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예컨데 100만원의 통원의료비가 발생했다면 A 상품의 경우 최대 보장금 50만원을 초과할 수 없지만 타 보험회사의 B 상품을 함께 가입했다면 같은 최대 보장금 5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되어 100만원이 보전되는 것이다. 이 같은 보험 규정을 잘 알아야 가입자가 유리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실비보험비교사이트를 통해 가입한다면 보험료를 아끼면서 최대한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최문섭 기자 online0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