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센터 건립…강화·중구엔 수산물 유통·물류센터
기술지원센터 신축과 유통망 구축 등 인천지역 농·수산업 지원 인프라가 더욱 커지고 있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착공한 시 산하 농업기술센터 신청사가 2020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하는 청사는 계양구 서운동에 연면적 4789㎡ 규모로 지어진다.

센터엔 농식품체험교육관과 친환경농업관리관, 스마트농업지원관, 원예치유정원 등이 들어선다.

시는 부평구 십정동에 자리한 기존 청사가 오래돼 신축 이전 사업을 추진해왔다. 신청사가 완공되면 인천 농업 발전의 핵심 클러스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산하 수산기술지원센터의 신청사를 건립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10년 가까이 옹진군 옛 청사에서 더부살이하는 센터는 2019년 국비 사업으로 신청사 건립비 10억원을 확보해 미추홀구 용현동 시유지에 독립 청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올 12월 준공 예정으로 연면적 720㎡ 건물에 어업인교육장과 수산물안전성 조사분석실 등이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수산기술지원센터가 신축되면 어업인 서비스 확대와 안전한 수산물 생산 지원 등이 활성화돼 어업인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 중심의 수도권 수산물 유통망도 구축되고 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6월 전국 단위의 수산물 유통 혁신 로드맵을 내놨다.

2020년까지 강화지역엔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연면적 2137㎡)를, 중구엔 소비지분산물류센터(1만6779㎡)를 건립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두 시설이 조성되면 수산물 유통 구조가 6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천은 생산지와 소비지가 인접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다 지역 특산물을 산지에서 바로 가공해 소비지로 신속히 운반할 수 있어, 신규 유통망이 구축되면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