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와이번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라이브 피칭은 야구장에서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투수들이 실전과 비슷한 정도의 힘으로 투구하는 것으로, 주로 스프링캠프 중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치러진다.
이날 김광현 선수는 직구 14구, 슬라이더 3구, 커브 3구 등 총 20구를 던졌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5㎞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오랜만에 라이브 피칭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청백전에 들어가기 전에 라이브 피칭을 통해 직구와 변화구를 던져봤는데 직구는 지난 해 이맘 때와 비슷한 수준인 것 같고, 커브는 제구를 잡는 것에 더 신경 써야겠다고 느꼈다"고 자평했다.
김광현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손혁 코치는 "첫 라이브 피칭인데 투구 동작, 밸런스, 구위 등 전체적으로 좋았다. 특히 힘 있는 직구와 커브의 무브먼트가 돋보였다. 다만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에서 높게 형성되었는데 커브의 컨트롤을 가다듬어 완성도를 높이면 완벽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 선수에 이어 박민호, 신재웅, 박희수, 강지광, 김태훈, 서진용, 조한욱, 조성훈, 이원준도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라이브 피칭을 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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