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인천 7.6%↓·경기 30.8%↓
 지난달 기준 인천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은 서울·세종에 이어 감소율이 커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 통계를 18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인천은 신고일 기준 424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4593건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4427건과 비교해도 4.2% 낮은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전년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충남·전남을 제외하면 감소율이 가장 작은 축에 속했다.

 반면 경기지역 거래량은 크게 내려 앉았다. 지난달 거래량은 1만202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만7628건에 비해 30.8%나 줄었다. 감소율로 따지면 서울 60% 감소, 세종 39.9% 감소에 이어 전국적으로 세 번째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인천·경기 모두 증가했다. 인천은 842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7%, 경기는 4만5914건으로 9.3% 각각 늘었다.

 이번 매매거래량 감소와 전월세 거래량 증가는 지난해 정부의 9·13 대책에 이어 고강도 부동산 규제정책이 이어지며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월보다 28.5% 감소한 5만286건으로 공식 집계됐다. 전월세 거래량은 12.7% 늘어난 16만8781건을 기록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