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지병 입감 뒤 악화 추정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4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이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A(46)씨가 피를 토하는 것을 유치장 근무자가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숨졌다.

경찰은 곧바로 119에 신고를 접수하고 숨진 A씨를 인근 장례식장으로 옮겨 안치했다.

A씨는 지난 7일 평택시 서정동 소재 이혼한 전처 집에서 지내다가 지난 17일 오후 9시10분쯤 전처를 폭행한 혐의(폭행 및 퇴거불응)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18일 오전 0시10분쯤 유치장에 입감됐으며, 입감 당시 신체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주변인 조사를 통해 확인, 유치장에 입감된 뒤 지병이 악화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