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협업의향서 체결 … 협회·연세대 스쿨 건립 등 내용 담아
▲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장웬 중국 센스타임 사장, 이경태 연세대 부총장 등은 지난 15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센스타임과 협업의향서를 체결하고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 AI협회 설립과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AI스쿨 건립, 미래도시 연구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국의 대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인 센스타임 유치에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5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센스타임과 협업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장웬(Zhang Wen) 센스타임 사장, 이경태 연세대학교 부총장 등이 체결한 이번 협업의향서는 송도에 글로벌 AI협회 설립과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AI스쿨 건립, 미래도시 연구센터 건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센스타임과 연세대와의 협업을 통해 송도 지식산업에 4차산업 핵심 기술을 추가하고 청년 기술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이미지 식별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로 불리는 탕셔오우(湯曉鷗) 홍콩 중문대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창업한 센스타임은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 기반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라는 핵심 기술로 스마트폰, 모바일, 자동차, 회계, 유통, 보안, 로봇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 공안부를 포함해 전 세계 700여 회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400건에 가까운 AI 분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알리바바로부터 6억 달러(한화 6730억원 상당),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1조1220억원)을 추가로 투자 받으면서 기업 가치는 60억 달러(6조7320억원)로 상승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분야 안면인식 기술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센스타임을 유치해 송도가 4차 산업혁명의 선진기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우리나라의 AI 연구개발 전략을 실현하는 선도자적 역할을 담당하고 블록체인 분야와 연계하는 등 산업혁명 분야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