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추, 시장실 항의 방문
3·1절 시청광장 건립 촉구
▲ 경기광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 공동대표와 추진위원들이 18일 광주시청을 방문, 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미소추

광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미소추)가 오는 3월1일 제막식을 앞두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광주시청에 세워질 수 있도록 광주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미소추 공동대표 및 추진위원 30명은 18일 오전 9시30분 광주시청 시장실을 항의 방문해 신동헌 광주시장의 평화의소녀상 관련한 부정적 발언에 대한 해명과 시청광장건립부지 허가를 요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시민들의 평화와 인권의 열망을 담아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일본정부에 공식적인 배상을 요구하며 미래세대에게 역사의 진실과 정의의 산실을 만들고자 오는 3월 1일 광주시청 광장에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하고자 광주시와 논의를 이어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신동헌 광주시장은 광주시청에 평화의소녀상이 세워지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불허하고 아울러 소녀상 건립운동과 미소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 점에 대해 미소추 구성원들은 큰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광주시청부지 협조를 재촉구했다.

이들은 또 "신동헌 시장은 미소추 집행위원과의 면담에서 소녀상이 광주시청에 세워질 경우 시장이 '빨갱이'라는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류보편의 인권을 바로 세우려는 평화의소녀상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한 이유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광주=이동화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