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창립총회 계획 … 주요 논의사안에 1 분도 2 평화통일특별도 3 균형발전
의정부시가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 '경기북부시장군수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협의회가 향후 경기도 분도와 평화통일특별도 추진 사안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여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현재 북부지역 10개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경기북부시장군수협의회 구성을 추진 중이다. 시는 파주, 고양, 남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등 10개 시·군에 참여 의사를 묻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대다수 자치단체가 협의회 구성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 협의회 규약(안)을 만든 뒤 4월쯤 창립 총회를 열 계획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경기북부 지역의 규제 완화를 위해 정부 정책에 공동 대응한다. 또 시·군 공동 현안 정보를 교류해 협력 증진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경기도 분도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북부 지역 자치단체장은 지난해 11월 북부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또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와 추진 전략을 모색하는 의정부포럼에도 참석하는 등 경기북부 지역 상생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경기남북 지역과의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북부 지역은 한강을 기준으로 남부 지역과 생활·경제권이 분리돼 있는데도 정부의 수도권 규제 정책 대상에 묶여 있다"며 "이 때문에 남북 지역의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균형 발전과 북부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자 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기도 분도와 평화통일특별도 신설 등 주요 사안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