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화학물 관리 기반 다져, 긍정적 변화 나타날 것

 

송춘규 인천 서구의회 의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이어진 서구의회 활동에 85점을 줬다. 짧은 기간이지만 8대 의회가 민생관련 조례 및 규칙 제·재정 104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320건을 시정·건의하면서 초선의원들이 대부분이지만 제 역할을 다하는데 노력했다는 것이 이유다. 송 의장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개원 후 의원들이 서구현안은 물론이고 예산, 행정사무감사 등에 열정적으로 임한 것은 앞으로 서구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봤다.

▲서구 변화를 위해 준비했던 6개월

송 의장은 서구의회는 개원 후 견제와 감시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또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6개월을 갓 지나 걸음마 정도를 시작했지만 의원들이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왔다는 것은 큰 성과 입니다. 서구의회는 서구 악취발생 근절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채택해 최근 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한 서구 지역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 대응 준비를 마쳤습니다. 또 석남동과 가좌동 공단지역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 유출사고 방지를 위해 서구 화학물질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송 의장은 화학물질 관련 조례에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의 유해위험성은 주민 안전과 생명에 곧바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화학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를 만들어 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이밖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천시 서구 지역화폐 발행 및 기금설치 조례,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하는 한편 골목상권 활성화 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대책 만들기에도 애를 써왔다.

"서구의회는 지역현안에 적극적인 대처로 구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준비작업이 끝났으니 올해부터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서구의회가 앞장설 겁니다."

▲환경·인프라구축, 산적한 현안 박차

그는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서구 현안에 대해 망설임 없이 환경을 꼽았다. 건설폐기물 적치장, 쓰레기매립지로 인한 주변 지역 환경문제, 주물단지와 아스콘공장 문제, 공촌천·심곡천의 오염으로 인한 악취문제 등 고질적인 환경문제가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서구의회는 집행부, 인천시 등과 환경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를 벌였고 그 결과 인천시에서는 환경문제로 고통 받는 서구주민들을 위해 환경개선비 485억원 등 1000억원의 매립지특별회계 예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사업, 서울지하철5호선 검단경유사업, 서북부 제2버스종합터미널 조성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적극 개입할 겁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과 연계한 석남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검단신도시 개발 사업, 루원시티 개발 사업, 검암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형 국·시책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힘을 모을 예정이다.

"특히 루원시티 인천지방국세청 건립, 인천지방법원 서북부지원 및 인천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유치 등 국가기관에 결정 권한이 있는 경우는 각별한 관심을 쏟을 겁니다. 규모가 큰 사업은 어떤 결정이 되고 나면 되돌리기 힘들죠. 모든 현안을 두고 매 순간 긴장하며 사업초기부터 세밀하게 챙기려 노력할 겁니다."
송 의장은 서구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서구의회 활동에 격려를 부탁했다. "구민과 함께 멀리 보며 한걸음 한걸음 내딛겠습니다. 서구의 무한한 가능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사진제공=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