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 전문가 위촉…협의회 출범
경제·남북평화 등 4개 분과로 운영

군포시는 국내외 10개 자매도시와의 교류 활성화는 물론 향후 북한 내 도시와의 우호교류까지 확대하기 위한 교류협의회를 발족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자매결연 도시와의 일회성·형식적 교류를 지양하고, 시민 중심의 새롭고 지속가능한 교류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말 '군포시 국내외 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했다.

해당 조례를 근거로 시는 각 분야 전문가 25명을 위촉해 교류협의를 구성하고 경제, 문화·예술, 청소년·교육, 남북평화 등 4개 분과로 협의회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

운영의 실효성 향상을 위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 한대희 군포시장은 발족식 및 1차 회의에서 기존의 행정 중심 교류를 탈피해 시민 중심의 교류를 강조했다.

한 시장은 "자매도시 축제 방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주도적으로 교류할 방안을 교류협의회가 앞장서 찾아주길 바란다"며 "남북 평화협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는 만큼 경기도와 협력해 관련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제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경북 예천군, 전남 무안군, 강원도 양양군, 충남 부여군 및 청양군 등 국내 5개 도시와 캐나다 벨빌시, 미국 클락스빌시·그랜트카운티, 중국 린이시, 일본 아츠기시 등 국외 5개 도시와 자매교류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군포시 교류협의회 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국내외 교류 계획 및 방향 설정, 시민의 국제화 역량 강화, 남북교류협력 사업 등의 사항을 협의·조정한다. 이를 위해 각 위원은 민·관·산·학 각 분야에서 협조 체제 구축에 기여하며 관련 시책 마련 과정에서 지원·자문을 담당한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