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2곳 대상 저비용·고효율 모델 만들기 용역
인천시가 '장기 미집행 공원' 기능에 미세먼지 저감과 시민 협치 같은 특성을 반영하는 등 저비용·고효율의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다.

시는 장기 미집행 공원 특성 분석을 통한 공원 조성 및 관리 운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서 공원 본연의 효과를 넘어 미세먼지 저감과 홍수·폭염 등 재난 완화, 건강 개선 등을 공원에 부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공원을 활용한 시민 협치 방안과 문화 공간 활용,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하도록 해 저비용·고효율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상은 인천시내 장기 미집행 공원 52개소다. 도시공원 지정 해제(공원 일몰제)로 2020년까지 공원 조성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야 하는 공원들이다.

시는 올해 4월 용역에 본격 착수해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회 추경 예산안에 사업비 2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공원을 만들어 시민 협치와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공원 조성 대비 관리·운영비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찾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