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홈플러스 스페셜 인천 연수점에서 열린 '미세먼지 저감 시민생활진원을 위한 공동 CSV 업무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에코스톤을 구입하는 시민에게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코스톤은 발전소 보일러에서 연소되고 남은 바텀애쉬(Bottom Ash·석탄회)를 재활용시설에서 가공하여 만든 원예 조경석이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식물을 키우면서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다고 하니 눈길이 가요. 에코스톤이라는 이름 때문에 흙보다 깨끗하고 좋을 것 같아 구매하고 싶네요."

14일 오후 3시 인천 연수점 홈플러스에서 만난 주부 손미경(50)씨는 생활용품을 사기 위해 마트를 둘러보다가 '에코스톤'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손씨는 "집에 조그만 화분을 두고 있지만 관리하는 게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라며 "흙 갈이를 할 때 흙이 날려 지저분한데 에코스톤을 사용하면 흙 날림이 적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남동발전은 인천시, 홈플러스와 공동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사회적 공유가치 창출(CSV)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코스톤' 판매에 나섰다. 협약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서 나오는 석탄회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원예·조경석 에코스톤 판매 수익금으로 취약계층 시민들에게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내용이다.

에코스톤은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식물성장에 좋은 다량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식물 수경재배와 다육이 재배, 화분장식·배수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상품이다.

협약을 통해 홈플러스는 에코스톤 판매와 특판행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홍보와 시민생활지원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한국남동발전은 영흥발전본부 직원들의 급여에서 매달 일정금액을 모아 나눔펀드를 조성, 에코스톤 판매량과 연계해 기부할 예정이다.

에코스톤은 1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간 인천 지역에 위치한 홈플러스에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김수만 영흥발전본부 가치창조부 부장은 "민·관과 공기업이 힘을 합쳐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데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