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특단 조치 … "도 넘은 부적절 행위 즉각 제소"
평택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상설 윤리특별위원회가 가동된다.

제8대 평택시의회 개원 이후 의원간 욕설, 성비하 발언, 경찰비하 발언 등으로 내홍이 끊이지 않자 내놓은 특단의 조치다.

평택시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안을 확정하고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의 의결을 거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4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의원간담회를 열고 현 운영위원회가 윤리특별위원회를 맡는 것으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현재 비상설 위원회인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변경해 운영키로 했다.

위원은 7인(이윤하·곽미연·김승겸·유승영·이병배·이해금·정일구)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운영위원장인 이윤하 위원장이 부위원장은 곽미연 의원이 맡는다.

임기는 제8대 전반기 의장단의 임기와 같은 내년 6월 까지다.

특위 대상은 평택시의회 의원 윤리 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을 위반 또는 폭력, 욕설, 비방행위, 뇌물수수 등의 부적절한 행위를 한 의원이다.

징계수위는 ▲공개 경고 ▲공개 사과 ▲30일 이내 출석 금지 ▲3분의 2 이상 찬성 때는 제명 등이 포함됐다.
이윤하 위원장은 "의회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일련의 유사한 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해 운영키로 했다"며 "의원들의 도 넘는 행위가 발생하면 즉각 윤리위에 제소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만큼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