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인명 구조 기여한 이용복·심정현·박승용 경장 표창
▲ 지난 11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김영춘(왼쪽에서 세번째) 해수부 장관이 심정현,이용복, 박승용 경장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제공=해수부

통영 어선사고 신속대처·인천공항 내 시민 응급조치 공로 인정






인천에 둥지를 튼 해양경찰청 소속 경찰들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표창을 받았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난 11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어선사고 인명 구조 등 바다 안전과 국민의 생명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 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장관표창 대상자인 이용복, 심정현, 박승용 경장은 최근 발생한 낚시어선 사고 등 현장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3명 중 이용복, 심정현 경장은 해양경찰청 소속으로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사고 관련 수중잠수로 인명을 구조해 귀감을 샀다.

이들은 지난 1월11일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인 무적호(9.97t)과 유조선(3000t급) 충돌사고 현장에서 수중 수색을 통해 에어포켓 내 2명의 생존자를 포함해 4명의 목숨을 구했다.

아울러 인천에서 일어난 긴박한 사고를 발 빠르게 대처한 경찰도 표창을 받았다.

그 주인공은 태안해양경찰서 소속 박승용 경장으로 휴가 중이던 지난 1월21일 인천공항에서 탑승수속 중이던 40대 여성이 갑자기 쓰러지자 즉시 관세청 직원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심폐소생술을 통한 응급조치로 구조대 도착 전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박 경장은 응급조치 후 조용히 현장을 떠났지만 목격자가 해경 누리집에 칭찬의 글을 올리면서 선행이 알려졌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에게 가장 우선된 임무임을 전 직원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해수부 직원들에게 이러한 사례들을 귀감으로 삼아 각자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