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 원 들여 음성인식 비상벨 및 방범용 CCTV확대 설치

김포시가 올해 2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중화장실 음성인식 비상벨 설치 등 지역 맞춤형 '스마트 안전도시'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공중화장실 범죄 예방을 위해 비상벨을 누를 경우 경광등이 켜지고 경보음만 울리던 기존 방식과 달리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범죄예방형설계(CEPTED)를 적용해 음성인식 비상벨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비상벨을 누를 수 없는 위급상황에서 특정단어를 말하면 센서가 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CCTV 방향이 지동으로 화장실 출입구 쪽을 향하고 스마토피아센터 관제요원과도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다.

시는 이와 함께, 범죄 사각지대 해소 및 어린이 안전 귀갓길 조성을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억 원과 도비보조사업 6억4천만 원을 확보해 43개소의 우범지역에 205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안전 등하교를 위해 8개소의 학교주변 통학로와 경인항 고촌 물류단지 8개소에 각각 40대의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해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중남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설치가 적은 북부권에도 CCTV가 추가 설치된다.
 
이들 방범용 CCTV는 담당자의 경험이나 설치요청 민원에 따라 설치 장소가 선정됐던 기존방식과 달리 시 전체를 100mx100m 크기의 격자로 나눠 CCTV 설치현황과 유흥·숙박업소, 범죄취약 여성인구, 주택유형 데이터를 활용해 산출된 감시취약 및 범죄취약지수, 격자가중치를 계산해 나온 설치지수에 따라 설치될 계획이다.
 
사건사고 대응 강화를 위해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시 사건현장과 인근의 CCTV 영상을 소방서 상황실과 출동 긴급차량에 실시간 전송하는 대응체계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CCTV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7억 3천여만 원을 투입해 365일 24시간 CCTV 관제 사업도 추진된다.

이울러 ▲CCTV 비상벨을 활용한 음악방송, 시정홍보, 말라리아 예방 홍보, 어린이 보호구역 및 쓰레기 투기 금지 안내 ▲ 범죄예방을 위한 로고라이트 설치 ▲비상벨 안내표지판 가독성 고도화 ▲개인정보 보안 등 시민이 생업에 안심하고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고품격 정보서비스 사업도 추진된다.
 
정하영 시장은 "시민행복과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올리는 기본 바탕은 시민의 안전"이라면서 "다른 지역보다 선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김포시 스마토피아센터를 중심으로 시민안전과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해 공원화장실 비상벨 연계서비스 구축과 범죄예방 방범용 CCTV 확충 등을 통한 영상 정보 활용으로 범죄자 검거 도움은 물론 집단폭력 현장 발견, 음주운전 검거, 실종치매 어르신 발견 및 귀가 조치, 응급구조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