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다. 자영업자·소상공인만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통령과 대화를 하는 것은 역대 처음이라고 청와대가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인과 대화, 대·중견기업 간담회, 혁신 벤처기업인 간담회에 이어 문 대통령이 올해 경제계와 소통하는 4번째 자리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는 문재인정부가 지향하는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 국가'의 핵심에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목상권 르네상스, 자영업·소상공인과 동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행사에는 소상공인연합회·시장상인연합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미용사회중앙회 등전국단위 36개 자영업·소상공인 협회·단체 관계자 61명이 초청됐다. 또 다양한 영역의 자영업·소상공인 80여명과 지원기관 관계자 등 모두 16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사전 시나리오 없이 격의 없는 대화와 오찬으로 이어진다. 대화는 자영업 보호와 상생, 자영업 성장·혁신지원, 경영비용부담 완화, 다양한 자영업 업종별 규제 해소 등 4개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자영업 창업·폐업 경험으로 자영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서경석씨가 사회를 본다. 자영업자의 성공비법을 담은 책 '사장하자'의 저자이기도 한 서씨는 제과점 운영 실패 후 중식당·커피숍으로 성공한 경험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업계의 소중한 의견은 작년 말 자영업계와 함께 마련한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에 추가적인 살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