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9년 외교안보통일정책, 과제와 전망'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우리 주변 대외적인 정세를 살펴보고 외교·국방·통일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자 기획됐으며 모두 5번에 걸쳐 국책연구기관의 원장들이 돌아가며 향후 전망을 짚어보게 된다.

이날 발표를 맡은 조동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현재 북한 경제상황에 대해 살펴본 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조 원장은 "현재 북한에 시장경제가 도입되며 경제안정화가 시작됐다. 이로써 경제악화는 멈췄으나 오히려 (사회주의 체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북한은 현 상황만으로는 한계를 느낀다. 특히 중국이 무역 제재에 참여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졌다. 때문에 남북관의 관계 진전은 대내상황 관리를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중국·러시아를 비롯해 미국과의 관계 진전에도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다. 그래야만 공고히 집권 체제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지난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연데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남북평화가 본궤도에 올랐지만 여전히 대북제재 등 여러 외교 문제를 앞에 두고 있다"며 "평화와 협력의 외교 패러다임에 맞춰 다시금 북한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