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망·실종 16% 감소
지난 한 해 해양조난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해양경찰청은 2018년 한 해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 또는 실종된 사람은 8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 3년 평균이었던 106명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 인명 피해 현황은 2015년 112명, 2016년 98명, 2017년 108명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해양조난사고 건수는 늘었다. 지난해 사고가 난 선박은 총 3434척으로 2015~2017년 평균 2913건보다 약 18% 늘어난 수치다.
해양조난 사고에는 충돌, 침몰, 화재, 좌초, 전복, 부유물 감김 등이 포함된다.
해경은 구조 역량 강화, 경미한 사고 증가 등 영향으로 사고 선박은 늘었지만 인명 피해가 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사고 발생 뒤 해경 구조대가 현장에 최초로 도착한 시간을 뜻하는 '대응시간'은 짧아졌다. 지난해 평균 대응시간은 약 35분으로 직전 3개년 평균인 36분보다 다소 줄었다.
해경 관계자는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 사고 이후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경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한 정책들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