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지역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부터 발생한 구제역이 13일째 발생하지 않아 정부가 이동제한을 해제한다.


 13일 안성시에 따르면 금강(87개), 양성면(162개) 우제류 사육 농가로 부터 반경 500m 이상 3㎞ 이내 이동제한을 14일부터 해제키로 했다. 안성지역은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진 25개 농장 2223두를 포함,총 2080개 사육 농가에 한우, 육우 등 47만 두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이동제한 해제를 하루 앞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각 농가에 대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방역과 소독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구제역 상황점검·대책회의를 통해 아직 철새 위험시기인 만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또 전국적으로 아직 철새 다수가 이동하지 않고 국내에 체류 중인 만큼 가금 농장 등을 대상으로 철저한 예찰과 소독 등 차단 방역을 당부했다.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이동제한은 해제되지만 안성 금광, 양성면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충북 청주지역과 같은 O형 유전자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맞아 시는 지역 농장·도축장 등 축산시설에 제독 차량과 광역방제기 등을 활용해 집중 소독을 진행했다.


 이어 시는 지역별 축산 농장주들에게도 집중적인 소독활동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정월 대보름 행사 자제, 예찰과 소독활동, 발생농장에 대한 사후관리, 매몰지 관리와 보상 등 후반기 방역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처하고 방역종사자의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안성=이상필·김태호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