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5.6%뿐'
이공계로 쏠린 산업구조 다변화 필요
2018년 기준 6개 광역시 전체 취업자에서 대졸 이상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는 인천이다. 인천 취업자 153만3000명에서 40.3%인 61만8000명이 학위를 소유하고 있다. 반면 대전은 총 76만4000명 취업자에서 53.0%(40만50000명)다. 인천과 울산(41.7%)을 제외하면 4개 광역시 모두 대졸 이상 취업자 비율은 45%를 넘어선다. 전문 인력 일자리가 이공계열로 쏠려 있는 산업구조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공계로 쏠린 산업구조 다변화 필요
▲2017년 인문계열 취업 593명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보면, 해당 연도 대학을 졸업하고 인천에서 취업한 1만583명 중에서 인문계열은 593명, 5.6%에 불과하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690명으로 6.5%다.
서울에선 대졸 취업자 10만9121명에서 9.5%인 1만427명이 인문계열이다. 예체능계열은 12.1%(1만3252명)다. 부산 역시, 인문계열은 6.0%(1만7001명 중 1032명), 예체능계열은 7.8%(1만7001명 중 1339명)로 인천보다 소폭이지만 인문·예체능 비중이 높았다.
인천은 사회계열을 빼면 이공계열이 일자리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공학·자연·의약계열을 합치면 57.5%인 6086명이다. 서울 공학·자연·의약계열 취업자가 44.7%인 것과 비교하면 10%p 이상 차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학 취업률 감소 '위험' 수준
인천지역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2016년 71.1%에서 다음 해 69.5%로 2.1%p 하락했다. 1년 감소세가 충북 4.3%p, 세종 2.7%p에 이어 가파른 분위기다. 산업단지가 11개나 있는 인천 산업 현장에서 제조업 중심 일자리를 다변화해 지역 소화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인천의 한 대학교수는 "대학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뛰어다니는 사람이 교수다. 인천에는 이공계열 교수들이 연계해줄 기업이 많은 대신, 인문·사회계열은 서울이나 경기에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 서울이나 판교처럼 산업단지 개념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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