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기자회견서 사업 촉구
소래나들목(IC) 사업 추진을 놓고 대대적인 주민 찬반 설문조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찬성 의견을 가진 주민들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일보 1월29일 2면>

소래IC건설추진위원회는 12일 인천 남동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는 찬반 의견을 물어 결정할 것이 아니라 무조건 진행돼야 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소래IC 사업은 논현 1·2동, 논현고잔동을 지나는 청능대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현재 영동고속도로에서 이 지역으로 나오려면 시흥에 있는 정왕IC나 남동IC로 돌아 나와하는 상황이다.
추진위는 소래IC 설치는 논현2택지개발사업 교통영향 평가 심의 결과에 따라 조건부 승인된 내용이기에 당연히 만들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논현2택지개발사업이 이미 완공돼 원상복귀 할 수 없다면 소래IC 건설을 즉시 착공해 택지개발사업 승인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소래IC 건설 사업은 논현2택지개발사업이 시행된 1990년대 말부터 주민 찬반이 팽팽해 약 20여년간 표류해왔다. 반대 주민들은 소래IC가 생기면 남동산업단지로 들어가는 차량 통행이 늘어나 주거 여건이 나빠질 것을 우려했다.

인천 남동구는 23~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 개 동 지역 만 19세 이상 주민 7만여명을 대상으로 찬반 의견을 묻는다.

사업 추진 주체인 인천시는 "객관적인 판단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 제공 차원의 설문조사이며 아직 (사업추진 여부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며 "(논현2택지개발 사업주체였던 한국주택공사에서) 사업비 450억원을 확보한 상태고 아직 시로 이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는 23일 설문조사가 완료되면 투표함을 남동구청으로 옮겨 당일 결과를 집계할 예정이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