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충족 … 9000명 서명 동참
9월쯤 행안부 최종 승인 날 듯
남양주시 퇴계원면을 '읍'으로 승격하자는 주민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9월쯤 행안부 최종 승인 날 듯
이들은 최근 읍 승격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주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9000명이 동참했다.
12일 시와 퇴계원면에 따르면 이곳 주민들은 지난달 23일 읍 승격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했다.
3기 신도시 조성과 퇴계원 종합행정타운 준공에 발맞춰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현행 지방자치법상(제7조) 면이 읍으로 승격하려면 인구 2만명이 넘어야 한다.
또 시가지 구성 인구 비율과 도시 산업 종사 가구 비율이 각각 40% 이상일 때 가능하다.
퇴계원면은 현재 이 같은 법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인구는 3만1094명이고, 시가지 구성 인구·산업 종사 가구 비율은 모두 90%를 넘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이번 주말까지 서명운동을 끝낸 뒤 주민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시의회 의견 수렴과 시 승인을 거쳐 경기도에 읍 승격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행정안전부가 오는 9월쯤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주민들은 읍 승격이 무난하게 될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퇴계원면처럼 법적 기준을 충족했던 진건·오남면이 지난 2002년 9월 모두 읍으로 승격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박원학 퇴계원면 읍 승격 추진위원회장은 "퇴계원면은 남양주시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라며 "읍으로 승격하면 공무원 정원과 예산 규모가 늘어난다. 그만큼 지역에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 주민들의 염원을 모아 올해 안에 반드시 승격을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남양주=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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