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 있어 살맛 납니다
빵이 있어 살맛 납니다
  • 이창욱
  • 승인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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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보네베이커리, 싸고 질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에 인기
▲ ㈜보네베이커리가 운영하고 있는 남동구 평생학습관 내 카페보네. 어르신들이 직접 내린 커피와 함께 보네베이커리에서 만든 빵을 판매하는 카페다. /사진제공=인천 남동구

3년만에 직원 2배로 늘며 고령자 친화기업 성공사례로 우뚝

고령 사회로 접어들며 양질의 노인 일자리 부족 문제가 심각한 요즘, 어르신들에겐 의미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겐 값싸고 질 높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인천 남동구 평생학습관(옛 남동복지관) 4층에 위치한 ㈜보네베이커리(대표 이진옥). 전체 직원 25명 중 65~75세 직원 19명이 일하는 이 기업은 '고령자 친화기업'이다.

지난 2015년 7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공모사업에 남동구가 지원, 최종 선정돼 이듬해 4월 문을 열었다.

하루 평균 30여 가지 빵 2500여개를 만들어 인천 내 어린이집과 복지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제빵 기능사들이 만든 빵을 포장하고 배송, 판매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일하러 나오시는 분들 만족도가 아주 높아요. 나와서 일하니 우울증도 없어진다는 분들도 계시죠. 퇴직 후 어르신들이 대부분 일자리가 없어서 일을 못하시고 있는 상황이지 일할 능력이 없어서 못 하시는 게 아니니까요." (이진옥 대표)

처음 문 열 때만 해도 직원이 10명도 되지 않았던 보네베이커리는 점차 입소문을 타며 약 3년만에 2배 이상 직원이 늘었다.

어르신들이 직접 커피를 내리며 보네베이커리가 생산한 빵을 파는 '카페보네' 확장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보네베이커리가 문을 열던 2016년, 같은 건물 1층에는 '카페보네'도 함께 문을 열었는데 호응이 좋아 2017년 7월 남동구청 내 2호점까지 내게 됐다.

시중가보다 약 20% 싼 값에 빵을 제공하는 보네베이커리는 올해 또 한 번 도약을 준비 중이다. 최근 보네베이커리는 치즈타르트, 마들렌 등 신제품을 만들어 품평회를 열기도 했다.

"처음엔 저희 빵이 맛이 없다는 얘기들도 많았는데 이젠 많이 발전했어요. 지난 품평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죠. 올해 목표는 직원을 30명으로 늘리는 것입니다. 5명 일자리를 늘릴 때까지 올해도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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