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대이작·소청도서 운영
대중교통이 열악한 인천 옹진군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콜버스가 도입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옹진군 자월면 이작1리 다목적회관에서 섬마을 주민행복버스 개통식이 열렸다. 섬마을 주민행복버스는 공공버스와 택시가 없어 불편을 겪는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0원의 이용료만 내면 탈 수 있는 공공 버스를 말한다. 옹진군 내 유일하게 대중교통이 없는 자월면 대이작도와 대청면 소청도 2곳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버스는 선착장과 마을회관 등 지역 내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1일 8시간 운행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전화기를 사용해 행복버스를 필요할 때 부를 수 있다. 번호는 주민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대이작도 공공버스는 선착장과 마을회관, 마을회관과 작은풀 마을, 해양 생태관과 계남 마을등 총 3개 구간을 다닌다. 소청도 공공버스는 소청선착장과 출장소, 출장소와 소청등대, 소청보건지소와 천연기념물 잇는 총 3개 노선을 운행한다.
시는 주민 1인당 매달 10장의 탑승권을 판매한다. 향후 버스 이용객이 증가하면 추가 탑승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단 자동차가 있는 주민은 사업 이용 대상에서 제외돼 탑승권을 구매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100원의 이용료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그동안 교통편이 불편해 고통 받아온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직은 각 섬에 버스가 1대밖에 없지만 사업 결과에 따라 추가 보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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