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정부가 수립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과 연계해 2030년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전망치보다 31% 감축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30 인천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시·도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이행 로드맵 마련 요청에 따른 조치로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비산업부문에 해당하는 건물(가정·상업), 수송(도로), 농축산 및 폐기물 부문 등이 대상이 된다.

시는 2005~2015년 비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예측한 2030년 배출전망치(BAU) 1721만3000t을 1187만5000t으로 31%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과 목표 달성을 위한 단계별 이행 수단 등도 마련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4대 전략, 총 57개 감축 사업을 시행한다. 세부적으로 건물(가정·상업) 부문은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등 14개 감축사업, 공공기타부문에서 친환경 고효율 도로조명 정비 등 13개, 수송부문도 도시철도 연장사업 등 19개로 다양한 감축사업을 시행한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 사업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국가 목표와 정합성, 지방정부 간 형평성에 중점을 두고 정부에서 권고하는 배출전망치, 감축잠재량, 감축목표 등을 최대한 반영해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온실가스 감축사업 세부과제에 대한 이행성과 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정책에 환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