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택배 환경 개선
[내 생각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택배 환경 개선
  • 인천일보
  • 승인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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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영 농협안성교육원교수


명절은 경건한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기간이다. 대목이라하여 상품 생산자, 유통업자 등이 한 몫을 잡는 때이기도 하다. 시장에 나가 선물을 사고 명절 전날이나 당일에 친지를 찾아가 인사를 드리는 일이 일상이었다. 대부분의 국민이 도시에 사는 지금의 풍속도는 과거와 많이 다르다.

직접 찾아 뵙기가 어려워 택배사를 통해 선물과 마음을 보내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경건하고 즐거워야 할 명절을 불편한 마음으로 맞이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감사의 선물을 보내거나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분쟁 때문이다.

보낸 선물이 받는 사람의 주소가 바뀌어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이사하여 과거의 주소지로 배송되는 경우에 변경된 주소로 다시 보내야 하는 데서 문제가 있게 된다. 모임이나 단체의 기념품 발송이 많은 요즘, 발송인이 수취인의 주소를 확인하지 못하고 발송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이사 등으로 주소가 변경된 경우에 전송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추가비용도 발생한다.

K택배사는 택배물이 접수되면 수취인의 핸드폰에도 문자가 수신된다. 문자를 받는 즉시 발송지 배송센터에 주소변경을 요청하면 변경된 주소로 전송되고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E택배사는 수취인 거주지 배송센터에 택배물이 도착되면 수취인의 핸드폰에도 문자가 수신된다. 이 때 문자에 포함되어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전송주소를 등록하면 변경된 주소로 배송된다. 물론 비용은 발생한다. 다른 대부분의 택배사는 최종 배송자(택배기사)가 택배물 배송을 나가면서 수취인의 핸드폰에도 문자가 온다. 이 때에는 배송기사에게 주소변경을 요청하면 변경된 주소로 전송할 수 있고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전송비는 택배사마다 차이가 난다.

택배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 누군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발송인이 좀 더 신경을 쓰면 될 것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못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K택배사와 같이 택배물이 접수되면 수취인에게도 문자를 보내고, E택배사와 같이 주소 변경요청 시스템을 갖추어 배송 주소를 미리 받으면 될 것이다. 수취인 주소가 변경된 경우, 최초 발송인이게 그 내용을 통지해 주면 매번 발생하는 택배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발송인은 변경된 주소를 관리하면 편리하고 정확한 택배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물류기업 아마존의 물류 환경이 우리의 명절 상황과 다르겠지만 앞서가는 사업자들은 보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물류 회사들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물류시스템을 확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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