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이재명 경기지사의 첫 약속인 '경기도 콜센터 상담사 66명 정규직 전환'이 오는 7월1일로 확정됐다. 전국 광역지자체중 광주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다. <인천일보 1월3일자 3면>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경기도 콜센터 상담사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5월 추가경정예산안에 기존 민간위탁비로 편성된 콜센터 운영비를 직접운영항목으로 변경해 제출할 예정이다.

정규직 전환시점은 7월1일이다. 그때까지 도는 위탁마련시점인 3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현재 위탁업체와 계약을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출범한 경기도콜센터의 상담사들은 그동안 3년 단위로 민간 위탁 업체를 변경하면서 연차 삭제, 일부 퇴직자 발생 등 고용불안을 호소해 왔다.

도 관계자는 "현재 콜센터를 위탁운영중인 민간업체와 6월30일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콜센터 정규직 전환은 경기도가 민간위탁을 주고 있는 기관들의 정규직 전환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임금수준과 고용형태 등을 노동자들과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아직 민간 위탁업체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경기도의 정규직 전환은 여타 지자체의 정규직 전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와 도내 지자체가 사무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민간업체는 230여곳으로,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계획' 3단계에 포함돼 있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15일 토론회를 열어 경기도콜센터 민간위탁 실태에 대한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경기도 정규직 전환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