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육성·기술보급 초점...농가 소득향상 마중물 될 것"
▲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농업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정책과 연계해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한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10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FTA 등 시장개방 확대, 기후변화, 고령화 등의 어려움을 새로운 기회로 변화시키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김 원장은 올해 도농기원의 운영방향으로 ▲친환경생태농업 기술개발 강화 ▲첨단 융복합 미래농업 기술개발 보급 ▲종자주권 확보를 위한 신품종 육성 보급 ▲이상기상 등 기후변화와 농업 재배예방을 위한 사업 ▲농촌 융복합산업화 촉진을 통한 신규 일자리 등을 제시했다.
친환경생태농업을 위해 친환경방제를 위한 천적과 유기자재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연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농무성에 연구원을 파견 연수를 통해 전문가를 육성한다. 또 맞춤형 토양관리 등 신기술 보급사업과 PLS(Positive List System, 농약 허용기준 강화) 대응 농약 직권등록, 홍보, 교육 등을 강화한다.

농촌진흥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농업인 교육시 반드시 PLS를 기본교육에 넣고 직접 찾아가는 PLS 현장지원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도농기원내 PLS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5개 반 33명으로 구성해 공동대응하고 있다.
첨단 융복한 미래농업을 위해서는 스마트팜 농가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장환경에 적합한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환경모델을 개발해 보급한다.

종자주권을 위해 신품종 육성 확대보급을 추진한다. 김 원장은 종자는 정부의 골든씨드 프로젝트 추진과 같이 식량안보 차원에서 집중 육성해야 할 분야라고 꼽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 품종 의존율이 높고 이에 따른 로열티 지급액도 많아 자체개발 우수품종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봤다. 쌀의 경우 약 63%에 달하는 일본계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참드림' 등 벼 품종을 확대 보급하고, 장미·선인장 등 개발품종을 해외로 수출한다. 최근 이상기후로 농작물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한 김 원장은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검역병해충의 사전 예찰 및 방제, 발생농가 단속 등을 하고, 돌발해충의 방제 효과를 높이고 민원 해소를 위해 농경지와 산림, 공원녹지에 대한 협업방제를 추진한다. 기상재해 사전 예방을 위해 동상해 예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원예, 축산 등 재해예방을 위한 신기술 시범사업을 도입한다.
신규일자리 창출을 위해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도내 11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구축한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중심으로 소규모 농가의 가공산업 지원을 통해 가공품 샘플제작과 가공품 생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1200명의 청년농업인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올해도 우리 농업·농촌은 FTA 등 시장개방 확대, 기후변화, 고령화 등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도농기원은 농업·농촌인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