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버텀라인서 전송이 공연
▲ 재즈 보컬리스트 전송이

유럽과 미국에서 정통 재즈를 공부하고 연주활동을 벌여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온 재즈 보컬리스트 전송이가 인천의 재즈 팬들을 찾는다.
전송이는 피아니스트 강재훈, 드럼 서수진과 함께 트리오 구성으로 오는 14일 오후 8시30분 인천 신포동의 재즈클럽 버텀라인에서 '흐름 울림'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재즈의 거장 델로니어스 몽크의 'Off Minor', 'Brilliant Corner', 'Ask Me Now' 등과 함께 전송이 오리지널 작품들인 '파도, 일렁이다', 'Nabily', 'Blue Sea', 'Weird Dream', '정선아리랑'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준비한 신곡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인데 정확한 음정, 탁월한 기교, 빼어난 작곡 등 전송이의 진가를 느껴볼 수 있다.

전송이는 지난 2002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 음악대학교 클래식 작곡과와 2008년 스위스 바젤 음대에서 재즈보컬을 전공하는 동안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인 볼프강 무스필, 앤 말콤, 기예르모 클라인, 호르헤 로시 등 세계의 재즈 거장들을 사사했다.

이후 미국 버클리 음대 장학생으로 선발돼, 2011년부터 2014년까지의 재학 기간 동안 연주자 과정 재학생 중 단 한명에 수여되는 '빌보드 장학금'과 프로듀서 퀸시 존스가 직접 선발한 한국인 5인에 주어지는 '퀸시 존스 - CJ장학금'을 받았다.
또 재즈 피아니스트 다닐로 페레즈가 직접 지도하는 'Berklee Global Jazz Institute(BGJI)' 프로그램에 발탁되었으며 조지 가존, 데이브 산토로, 타이거 오코시, 바딤 네셀로브스키 등의 스승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

2015년에는 전송이 퀸텟 미니 앨범 형식의 'Straight'를 발매한 뒤 뉴욕 블루노트, 코넬리아 스트리트, 보스턴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 등지에서 연주했고 지난해 4월 5일 뉴욕 맨해튼 재즈 갤러리에서 자신의 앨범 'Movement Of Lives' 발매 기념 공연을 가졌다.

지난해 6월 국내 공연후 9월 스위스 바젤로 거처를 옮겨 'Focusyear'라는 프로그램에 한국인 최초로 선발돼 참여 중이다. 스위스의 바젤 캠퍼스 추천의 특별 재즈 프로그램으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소수의 뮤지션들로 밴드를 구성 재즈 거장들과 협연을 통해 수업, 공연, 음반제작을 동시에 진행한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사진제공=버텀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