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인천에 총 8711건의 불이 나 66명이 사망하고 44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소방본부는 7일 2014~2018년 화재통계를 발표했다.
5년 동안 하루 평균 화재 4.75건이 발생하며 1.1명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1032억8800만원의 재산이 불에 탔다.

기초단체 별로는 서구가 발생이 가장 많았다. 다음 남동구, 부평구, 미추홀구, 계양구 순서였다.
반면 소방안전본부가 판단한 기준 지역별 화재안전등급은 연수구와 부평구가 1등급으로 화재로부터 가장 안전하다고 나타났으며 계양구와 동구가 2등급, 미추홀·남동구가 3위를 기록했다.

불이 난 장소 1위는 주택가 아파트 등 주거시설로 전체 화재의 27%를 차지했으며 1일 평균 1.3건이 발생했다. 산업시설(공장·창고 등)과 생활서비스시설(음식점·위락시설 등)이 각각 2·3위였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44.9%로 높게 나타났다. 전기적 요인 27.5%, 기계적 요인 11.9%가 뒤를 이었다.
특히 가정에서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고 산업시설과 생활서비스시설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합선, 누전 같은 전기적 요인 때문에 불이 났다.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화재 통계를 분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예방 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