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제' 실시 … 14일까지 1차 정기신청·21일 대상 결정
인천시는 마이스(MICE)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단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한다. 회의 개최 등 항목별로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관광체육부는 지난달 31일 '제4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23년까지 마이스산업 매출액을 2조5000억원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2023년까지 국제회의 개최건수를 2017년 1297건에서 1400건으로, 이와 관련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도 136만명으로 늘리는 등 마이스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지역별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 비전도 제시했다.

인천시도 이같은 문체부 계획에 발맞춰 마이스산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기존에 실시하던 '국제회의 유치·개최지원 인센티브 제도'를 계속 이어간다.

지원은 크게 4가지 형태다. 개최 단계별로 ▲국제회의 유치 지원 ▲해외 홍보활동 추진 ▲회의 개최 지원 ▲행정 절차 지원 등이다.

적게는 5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유형별로 지원한다. 단체는 단계별 1회씩, 총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예로 유치, 홍보, 개최 지원을 차례로 받을 경우 최대 1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각 단계별로 지원받을 수 있는 항목들이 정해져 있다.

회의에 앞서 2개월 전 사전 협의를 진행한 뒤, 심사·지원 승인·결과 보고 검토 등을 거쳐 지원금이 최종 지급된다. 신청 자체는 수시로 가능하나 정기 지원은 두 차례로 정해져 있다. 1차 정기신청은 14일까지, 이후 심사를 거친 후 21일날 1차 지원대상이 결정될 예정이다. 2차 신청은 6월에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인천시가 지원한 국제회의 건수는 54건(잠정치)이다. 이 행사로 지역에 방문한 이들은 모두 3만822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 수는 1만2432명 가량이다. 여기에 호텔 등 지역 내 다른 공간에서 열린 국제회의까지 추산하면, 지난해 국제협회연합(UIA)에서 평가한 66건(2017년 기준)은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UIA 기준에 따르면 인천은 서울, 부산, 제주에 이어 국내 4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도시 순위로는 24위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