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본회의 한꺼번에 4명 나서
오이도 활성화·前 집행부 인사 등
다양한 문제 제기…지역사회 반향
시흥시의회 소속 의원들이 시 정부를 상대로 시정(市政)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 방식으로 '5분 발언대'를 활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대하는 시 공직자들은 편치만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이는 5분 발언이 시의원에게 주어진 고유 권한이자 권리이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지나친 시정 간섭이라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공직자들이 생각 못한 것을 객관적이고 시민의 입장에서 어떤 문제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다.

이렇듯 시 정부나 시의회, 지역사회 등에서 5분 발언을 놓고 설왕설래하는 이유는 우선 다루는 주제가 이색적이기도 하고 특정 회기에 여러 의원들이 '그 제도(5분 발언)'를 활용하는 사례도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25일 시의회 본 회의장에서 열린 제262회 임시회 8차 본회의에서 한꺼번에 4명의 시의원들이 나서서 5분 발언을 했다.

이날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박춘호(다 선거구) 의원의 '시흥시민 주인으로 섬기는 시 정부의 역할'을, 이상섭(라 선거구)의원의 '오이도 활성화 문제'를, 홍원상(라 선거구) 의원의 '전 시 정부 인사 참사' 문제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홍헌영(가 선거구) 의원의 '은계지구 자족시설 용지 내 건축 제한에 관하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듣는 시의원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시정에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