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미용실 운영 이희숙 원장


어르신 메이크업·미용 실습 등 앞장

평일에는 헤어디자이너, 휴일에는 이웃을 위해 열정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이희숙 원장.

이 원장은 본업인 헤어디자이너로 일 할때는 손님들의 세세한 요구도 꼼꼼히 들어준다. 손님들은 이 원장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이라도 이 원장의 손길이 닿으면 어김없이 단골고객이 된다고 한다.

오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 원장은 "고객들에게 '자신이 관리받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며 "저의 이런 전략이 고객들로 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컬러, 커트, 클리닉, 두피관리 등의 헤어 관련 세미나에 꼭 참석해 관련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는데 열정적이다.

그는 "20여년간 익혀온 미용기술을 살려 빠른 손놀림으로 회전율을 높이는 것 또한 생존전략"이라고 한다.

이 원장은 주위에 나눔을 하는 실천하는 아름다운 마음도 가졌다.

일주일에 하루를 쉬는 그는 시간을 쪼개 독거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영정사진을 촬영하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메이크업 봉사를 하고 있다.

하루 13시간의 강도 높은 노동에도 휴일을 이용해 지역노인들의 염색봉사와 커트 등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지역 유치원을 방문하거나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직업체험교실인 미용실습도 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이 원장은 "아침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일을 하지만 매주 휴일에 노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며 "그런 시간을 좋은일에 사용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판단해 교육세미나와 봉사활동으로 휴일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활동으로 현재 2500명이 넘는 고객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희숙 원장은 "처음 방문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잘들어 주고, 또 어울리는 스타일을 제가 제안하다 보면 서로 소통이 되는 것 같다"며 "봉사 활동도 어떻게 보면 소통의 일환인것 같다"고 말했다

/안성=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