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5 대 2로 격파하면서 승점 64점으로 1위
수문장 이바노프 방어율 94.8% 맹활약
▲ 창단 3년 만에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 인천 대명 킬러웨일즈 경기 모습. /사진제공=인천 대명 킬러웨일즈


아이스하키 인천 대명 킬러웨일즈가 창단 3년 만에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첫 우승 대업을 이뤘다.

대명은 지난 1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안양 한라와 오지 이글스의 대결에서 한라가 2-5로 패배하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8-2019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승점 64점(19승 1연장승 5연장패 9패)을 얻으며 이미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대명은 2016-2017시즌 8위, 2017-2018시즌 6위를 기록한 후 세 번째를 맞이한 2018-2019시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6년 5월 창단한 대명은 지난 시즌 국내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 케빈 콘스탄틴(60) 감독을 영입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후 NHL LA 킹스 에이스로 활약했던 러시안 특급 골잡이 알렉산더 프롤로프(36, F), 평창올림픽 귀화 국가대표 마이클 스위프트(31, F), 마이크 테스트위드(31, F), 브라이언 영(32, D)을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또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문장으로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출신 알렉세이 이바노프(30)가 방어율 94.82%, 경기당 실점 1.62로 활약했고, 국내 젊은 유망주들의 기량이 급상승하며 이번 우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기완 대명 단장은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쳤고, 또 구단주인 서준혁 부회장님의 든든한 지원과 홈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 챔피언에 올라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