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내달 재건축 등 2만4785가구 분양 예정 … 인천 검단·광명·안양 눈길
설 연휴 이후 수도권에서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의 '분양 큰 장'이 설 전망이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4785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535가구보다 7250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이 중 절반가량인 1만2452가구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물량이다.

우선 인천 검단신도시 분양과 광명·안양 재건축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서 '검단센트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9층 1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5~105㎡ 총 1540가구로 구성된다. 검단신도시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신도시 내 기반시설도 점차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419-30번지 일대에서 재건축을 통해 '평촌래미안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37층 9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05㎡ 총 1199가구 중 65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근접해 있으며, 평촌신도시와 안양천, 학의천이 가깝다.

SK건설과 롯데건설은 광명시 철산동 233번지 일대에서 철산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98㎡ 총 1310가구 중 697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7호선 철산역 역세권이며 서부간선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광명시청과 철산로데오거리, 안양천에 근접한다.

우미건설은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우미린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2~154㎡ 총 875가구로 구성된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해 청약 수요자의 쏠림이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노원과 서대문, 송파, 동대문 등에서도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분양할 예정이다.

효성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대에서 대릉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태릉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지상 25층 16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1308가구 규모다. 이 중 560가구를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180번지 일대에서 거여2-1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194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한양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39-1번지 일대에서 동부청과시장 재개발을 통해 '한양수자인' 1152가구 청약자를 모집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난해 12월11일 청약제도 개편으로 유주택자의 청약 문턱이 높아진 만큼 청약경쟁은 덜 치열할 전망"이라며 "때문에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