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체감 맞춤 서비스 설계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
▲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복지재단

"경기복지재단은 올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재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재단 역사상 최연소 대표이사로 취임한 진석범(48)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의 새해 각오다.
진 대표는 사회복지 전문가로,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까지 대학강단에서 후학양성에 힘써왔다.
그는 "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후학양성도 중요하지만, 실제 복지 현장과 도민들을 위한 일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복지전문가로 재단에서 새로운 경기 복지를 이끌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진 대표는 재단의 역활에 대한 홍보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 재단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하고 의문을 던진 사람 중 한명"이라면서 "막상 와 보니 외부로 알려지지 않는 다양하고 많은 일을 하고 있었다. 앞으로 재단의 기존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복지 정보를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날로 커지는 도민들의 복지 욕구와 민선7기 경기도 복지정책 비전에 따라 맞춤형 복지정책을 실행해야한다"며 "재단의 설립목적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재단 역활 강화를 강조했다.

진 대표는 최근 경기도가 보건복지부 선정 사회서비스원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재단 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경기도형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위한 연구와 협의를 하고있다"면서 "도민들을 위한 직접적인 복지와 현장 복지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진 대표는 '복지'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잘 먹고 잘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잘 먹고, 잘 산다는 의미는 누구나 현재 사는 수준이 살만하다고 느꼈을 때 복지가 잘 돼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그렇기 위해서는 '보편적 복지'를 통한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진 대표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복지 거버넌스'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복지 사각지대는 지역 중심에서 문제점을 찾아내 시·군을 거쳐 도까지 전달돼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민선7기 복지 공약 중 하나가 복지 거버넌스 구축"이라면서 "현실은 지역의 문제가 제대로 정책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대표는 "지금까지 복지는 도와 시·군이 이원화 됐다. 시·군에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있는데 도 사회보장위원회까지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게 현실이다"며 "복지 거버넌스 시스템을 통해 정책으로 연결시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진 대표는 "앞으로 현장과 소통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복지 정책을 설계하고 제시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면서 "재단이 경기도의 복지를 이끈다는 자부심으로 도민들에게 더 나은 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