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세상 … 그 '경계'에서 당신을 끌어당긴다
서울 작가 성병희의 '사육(Breeding)'
서울 작가 성병희의 '사육(Breeding)'
▲ 인천작가 박기훈의 '공존(共存)'

인천 중구에 위치한 '잇다 스페이스'에서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뉴트로(Newtro)-1920'전시를 펼친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고가희, 고제민, 전병택, 정희석 작가가 공동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정겨움과 동시대 미술 작가들의 신선함이 만들어내는 생경하면서도 친숙함이 묻어나는 작품들로 꾸며진다.

신진 예술가들의 유입과 성장 기반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신진작가 혹은 청년작가들을 위주로 구성됐다. 김미영, 김보근, 김승현, 김영은, 나여리, 디렌리, 만욱, 문승연, 박경미, 박기훈 등 29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인천과 타 지역에서 살아가는 작가들은 전시를 통해 자신들이 체득하고 목격한 방식으로 세계의 양극을 지탱하는 힘과 사건들, 익숙한 장면들과 새로운 면모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특히 '잇다 스페이스'에서는 전시를 마친 뒤 한 작가를 선정해 독일의 갤러리 초대 전시 기회를 마련해 작품을 소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뿐만 아니라 인천지역 시민들도 편안하게 이곳을 찾아와 작품을 보고,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 청년작가들의 문화 지평이 넓혀졌으면 하는 바람이 담겼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