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외 전국 주요항만 증가

지난해 인천항 물동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모래 등 벌크화물 감소가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30일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IPA)가 내놓은 '2018년 전국 주요 항만 물동량 통계'에 따르면, 인천항 물동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억6346만t을 기록했다. 인천항 물동량은 지난 2015~2017년 2.3~5%의 성장세를 기록하다 지난해 모처럼 하락했다.

반면 전국 주요 항만은 대부분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산이 14.6% 증가한 4억6004만t, 평택·당진이 2.3% 늘어난 1억1507만t, 광양이 3.3% 늘어난 3억191만t으로 나타났다. <표 참고>

인천항 주요 품목 가운데 감소량이 가장 큰 화물은 모래였다. 지난 2017년 1288만3975t에서 727만979t 감소한 561만2996t을 기록했다. 모래는 최근 정부 방침에 따라 바다모래 채취가 상당 부분 금지되면서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철강·철재가 741만5849t에서 131만1754t 줄어든 610만4095t을 기록했다.

반면 석유 및 기타 가스는 273만5032t에서 170만232t 늘어난 2905만553t, 화학공업생산품은 275만4594t에서 171만4678t 증가한 446만9272t를 기록해 늘어난 품목으로 꼽혔다.

전년 대비 증가세가 가파른 품목으로는 항공기·선박 부품(690.7% 증가), 육류(293.7%) 등이 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역시 중국이었다. 전년 대비 1.4% 늘어난 186만1551TEU(1TEU=6m 컨테이너 1개)로 나타났다. 뒤이어 베트남이 31만8067TEU, 국내 17만1216TEU, 태국 12만9203TEU, 대만 11만4570TEU, 말레이시아 8만8444TEU 순이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