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과학적인 '조사법'부터 저자들 현장경험 '실전팁' 담아

▲ 박정배·최창현 지음, 박영사, 288쪽, 2만원

'현대사회는 사회현상에 대한 끊임없는 이해와 문제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 이해와 결정도 주관적이고 감정적이기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며 합리적이어야 한다. 조사방법은 이러한 요구에 가장 적합한 수단 중의 하나이다. 그 이유는 조사방법은 어떤 사실 혹은 현상을 이해(understand)하고, 설명(describe)하며, 예측(forecast)하기 위하여 필요한 정보를 자료 혹은 수치의 개념을 활용하여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머리말 中)

청운대학교 박정배 교수와 금강대 최창현 교수가 공동집필한 이 책은 예술경영 조사방법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함께 조사방법 실무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로 출간했다.
수식이 없는 예술경영 조사방법을 학습하고자 하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예술경영에서 조사방법을 배우지 못한 예술경영기획자와 관리자들이 빠른 시간에 관련 분야의 기본지식과 실행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저술했다.

이를 위해 조사방법의 일반적인 기본원리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예술경영 현장에서 알아야 하는 점들을 생각해 볼 문제 등으로 정리하여 이론적 체계화는 물론 실무적 지식으로 활용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특히 복잡한 이론이나 계산보다는 예술경영에서도 조사방법의 필요성과 그에 대한 원리와 적용방법에 주안점을 두고, 실제 예술경영 현장은 물론 학교에서 연구를 위해 진행하는 순서에 맞추어 구성했으며 저자들의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경영 조사방법의 효용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경험적 실무지침도 덧붙였다.

조사방법은 과학적 연구의 기초로 활용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며 도구이다.
조사방법을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계량분석학이 끊임없이 발달되고 있으며,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계량분석을 보다 간편하고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통계분석 패키지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계량분석을 통한 의사결정의 일반화 혹은 생활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그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과학적인 조사방법에 입각하지 못한 통계처리는 마치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만 나온다는 'GIGO(Garbage In, Garbage Out)'가 될 뿐이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사회과학의 성격 및 특성과 예술경영 조사방법론에 대한 설명, 제2장은 조사연구의 과정, 제3장은 이론과 이론의 구성요소, 제4장은 측정과 척도, 제5장은 조사 대상의 표본조사, 그리고 제6장은 자료수집방법을 다뤘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