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폴ITF여자서키트2차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나래. /사진제공=한국실업테니스연맹

한나래(인천시청·219위)가 싱가폴ITF여자서키트2차(총상금 $2만5000 USD)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나래는 27일 싱가폴 카랑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 단식 결승에서 주 린(중국·118위)에게 세트스코어 2대 0(2-6, 3-6)으로 패해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나래는 이번 대회 2번 시드이자 상대 전적 상대전적 7전 2승5패의 열세에서 오는 중압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첫 세트 초반 4경기를 연속으로 내주며 끌려가다 이후 반박자 빠른 공격으로 2게임을 가져와 게임스코어 2대 4까지 만들었지만 상대의 힘과 높이에 밀려 결국 2대 6으로 무너졌다.

두번째 세트에서도 상대의 빠른공격과 네트플레이에 흔들린 한나래는 3대 6으로 세트를 내줬다.

현지에서 한나래 경기를 지켜본 김정배 인천시청 감독은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0대 2에서 1대 2로 갈수 있었는데 경기를 서두르다 게임을 내주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랭킹이 훨씬 높은 주 린을 상대로 매게임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은 올 시즌 한나래가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한나래는 WTA랭킹 포인트 30점을 획득, 200위권을 넘어 100위권 후반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