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아암·북항 분석결과
181TEU당 창고업체 1명
관련물류업까지 취업 유발

인천항 물동량 증가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수행한 연구와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아암물류 1단지와 북항배후단지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2015년 21만9490TEU(1TEU=6m 컨테이너 1개)에서 2017년 27만1922TEU로 23.8% 늘었다. 물동량 증가는 곧 입주기업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22억9100만원에서 3490억6900만원으로 23.6% 증가하고, 근로자 수도 987명에서 1276명으로 29.2%로 늘었다. 배후단지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가 181TEU 늘어나면 기타 보관 및 창고업체 근로자 1명을 더 고용할 수 있는 셈이다. <표 참조>

물동량 증가는 창고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의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앞서 IPA는 지난해 수행한 '인천지역 해운항만물류 산업이 고용창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를 통해 항만핵심산업(해운업·항만업)과 항만파생산업(항만연계 물류업·관련 제조업)을 '항만물류클러스터산업'으로 보고 일자리 창출효과를 분석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항만핵심산업으로 인한 취업유발효과는 6만2616명, 항만파생산업 효과는 23만2556명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10억원당 항만핵심산업의 고용유발효과는 17.33명, 항만파생산업은 16.25명이다. 특히 물동량에 따른 취업유발효과를 분석한 결과 100만t당 항만핵심산업에서 396명, 항만파생산업에서 1475명의 일자리가 더 생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 물동량 증가가 기업 매출과 일자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한 분석"이라며 "앞으로도 물동량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